오키나와 이시가키섬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명소 중 하나, 바로 카비라만(川平湾)이에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바다’라는 말처럼 기대감이 컸던 장소였고, 글라스보트를 타며 바닷속 세상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여행 코스로도 최적이었습니다.
1. 리조트에서 카비라만까지 이동 🚗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는 그랑브리오 리조트 오션윙이었고, 카비라만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걸렸어요. 이시가키섬은 전체적으로 길이 복잡하지 않고, 자연 속을 달리는 기분이라 운전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카비라만 인근에 도착하면 공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고, 주차장 근처에는 화장실과 관광안내소도 함께 있어 기본적인 준비를 마치기 좋아요.
2. 바닷가로 내려가니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 🌊
주차를 마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수많은 글라스보트들! 날씨가 맑았다면 훨씬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였을 테지만, 흐린 날씨 속에서도 물빛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분위기도 한층 더 고요했어요.
“바로 타볼까?” 하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선착장 직원분이 티켓은 위쪽 매표소에서 먼저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다시 언덕 위쪽으로 올라가 화장실과 연결된 건물로 이동해 각 보트 회사 중 하나를 골라 탑승권을 구입했습니다.
3. 글라스보트 탑승! 니모부터 바다거북까지 🐢
티켓을 구입한 후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보트에 탑승! 바닥이 투명한 글라스보트를 타고 바닷속 풍경 포인트를 차례대로 순회하게 됩니다. 이 날 만난 해양 생물들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 니모(클라운피시) – 산호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선명하게 보여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어요.
- 도리(블루탱) – 파란색이 진짜 형광처럼 반짝여서 물 속에서도 쉽게 구분됐어요.
- 바다거북 – 생각보다 크고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압도적이었어요!
가이드 분이 수중 생물에 대해 일본어로 설명해주기도 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답게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물론 보트가 많이 흔들리는 편은 아니지만, 멀미가 있으신 분은 약을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4. 날씨만 맑았으면 완벽했을 텐데… 🌥️
이번 방문에서 단 하나 아쉬웠던 점은 날씨였습니다. 흐리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카비라만 특유의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제대로 느끼기엔 조금 부족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햇빛이 강하지 않아 산책이나 보트 탑승 중에는 시원하고 쾌적했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도 있었어요.
언젠가 맑고 쨍한 하늘 아래에서의 카비라만을 꼭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다음에는 날씨를 확인하고 일부러 예약해서 다시 찾아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5. 카비라만 글라스보트 체험 꿀팁 ✨
- 미리 예약 가능: Klook, VELTRA 등에서 사전 예약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음
- 티켓 위치: 글라스보트는 해변에서 탑승하지만, 매표소는 언덕 위 화장실 옆 건물에 있음
- 소요 시간: 약 30분~40분으로 짧고 알찬 코스
- 추천 시간대: 오전~정오 (햇살이 바다에 비쳐 가장 예쁜 시간)
6. 총평 – 가족 여행자에게도 완벽한 명소 💙
카비라만은 이시가키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연 풍경과 체험 요소가 잘 어우러진 곳이었어요. 특히 글라스보트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콘텐츠였고, 초보 여행자라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100점 만점이었겠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오히려 다음 여행의 이유가 생긴 것 같아요. 이시가키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카비라만 글라스보트는 꼭 일정에 넣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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